문 닫은 목욕탕이 문화공간으로…이공이공, 안동 원도심서 ‘안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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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을 공연·관광·로컬 소비가 만나는 문화 거점으로…추석 방문객 겨냥

안동 원도심의 한 폐업 목욕탕이 방문객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주식회사 이공이공(대표 김태욱·강지현)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안락’은 경북 안동시 중앙로 일대에서 기존 건물의 흔적을 없애는 대신, 공간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안락에서 선보이는 대표 프로그램은 이머시브 공포 방탈출 ‘중앙로67 : 첫 번째 이야기 공양’이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목욕탕에 다시 불이 켜지고, 참가자가 건물 안에서 반복되는 의식의 실체를 추적한다는 설정이다.
관객은 배우와 같은 공간을 이동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약 50분 동안 이야기 속에 직접 참여한다.
공간 구성도 체험의 흐름에 따라 나뉜다.
3층 안락은 참가자가 모이고 기다리는 공간이며, 4층 이머시브 시어터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반 공연장처럼 새로운 세트를 덧붙이기보다 기존 건물의 방과 복도, 폐쇄적인 분위기를 연출 요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시도는 비어 있던 건물을 단순히 리모델링하는 데서 나아가 공연을 찾은 방문객의 원도심 체류와 인근 상점 방문을 연결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티켓 구매자에게 일반 방문객 5000원, 안동시민 1만원 상당의 원도심 로컬브랜드 쿠폰을 현장에서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취지다.
김태욱 이공이공 대표는 “오래된 공간의 흔적을 없애기보다 그 자체를 콘텐츠로 바꾸고 싶었다”며 “공연 관람이 원도심 체류와 주변 로컬브랜드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출처 : E동아(https://ed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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